(S3의 클립과 촉을 꽂아본 모습. 실제로 호환이 잘 됩니다.)

드디어 파이로트 S3가 도착했습니다.
파이로트 S 시리즈의 최하위작으로 5000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부품용으로 여러자루 구비해두었습니다.
S10은 저중심 설계에 무게도 무거운 탓에 S20처럼 촉이 부러질 위험이 크죠. 따라서 많은 보호방법이 있지만 보통은 촉이 호환되는 S3를 여러자루 구비해두는 방법이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디자인

파이로트 S 시리즈의 특징들을 모두 따릅니다.
1.전체 바디중 40%를 차지하는 그립 부분.
2.유선형 바디
3.클립이 없어도 굴러가지 않기 위해 돌출된 부분이 중결링에 존재함(S20 제외)

다만 상위 제품들과는 다르게 심경도계는 가격대에 걸맞게 없습니다.
유선형 바디는 손에 아주 잘맞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펜텔이 예전에 생산했던 그래프 시리즈의 하위 모델 그래프 300이랑 굉장히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그립재질도 그렇고.. 대신 유광과 무광이란 차이점이 있지만.

성능
300엔짜리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능을 보여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나 놀란부분은 메커니즘인데 심 배출량이 꽤나 정확합니다.
사실 이 가격대에서 정확한 심 배출을 기대하기 매우 힘든데 이 아이는 그걸 해내네요. 이 가격대에서 정확한 심 배출 기능을 제공하는 샤프는 펜텔사의 엔트리 모델 샤프가 거의 유일한데(단종된 그래프 300 포함.)
특히나 5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샤프에 정확한 심 배출이 제공되는 건 정말 놀란 점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300엔대 샤프 중에서 제일 대중적인 드라픽스 300 보다도 심 배출이 정확할 정도니.

0.4 기준 심배출량 10번 노크에 0.5cm.

그립

물론 단점이 없지는 않은데 그립입니다.
플라스틱에 홈이 파져있는 그립인데 썩 촘촘하지 않다보니 땀이 조금이라도 나면 엄청 미끄러지기 때문입니다. 뭐 이 가격대에 PG5나 로트링 300 같은 수준의 최상급 플라스틱 가공을 바라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래도 드라픽스 300 정도라도 촘촘할 수는 없었을까요? 꽤 훌륭한 메커니즘에 비해서인지 그립은 더욱 아쉽습니다.

기타 기능

중결 부분에 돌출된 부분은 클립을 제거했을시 굴러가는 걸 막기 위함이나, 생각보다 지압 성능이 나쁘지 않네요(...)

여기까지 보셨듯이 300엔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괜찮은 샤프라 막굴리는 용도로 추천할 수 있는데,
진가는 바로 이것입니다.

S시리즈와 클립, 촉, 노브가 호환됩니다.

그말인 즉슨 S20이나 S10의 촉이 부러지면 S3의 촉을 대신 사용 가능합니다. 저렴하게 촉을 교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S3는 S20 가격의 1/6도 안되므로 부품용으로 구비해두세요.

결론
학생이 쓰기에 매우 부담없는 가격대에 탄탄한 기본기에 실용성. 게다가 상위 모델의 부품용으로 쓸수 있는 상당히 다재다능한 샤프입니다.

이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1.5천원대 이하로 괜찮은 성능의 샤프를 찾으시는 분.
2.S10이나 S20을 쓰는데 촉이 부러질까 걱정이신 분.
3.누구에게나 괜찮습니다.

크리저리드 선정 "표준 샤프펜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