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쿼크입니다.

사실 평소에는 구경만 하다가 저도 한번 글을 써보자 싶어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31일 오후 5시경에 드디어 삼성 갤럭시 S6, S6 엣지의 내수용버전인 G920/G925 시리즈 기기들의 누가 버전 업데이트가 시작되었는데요.

삼성전자가 3월 중에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한것치고는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듣기로는 모 통신사의 앱 적용에 시간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바뀐 점을 빠르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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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애니메이션입니다.

잠금을 해제하면서 화면을 부드럽게 축소하는 형태의 애니메이션이 추가가 되었는데요.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경우에 특히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또, 기본 런처에서 폴더로 진입하는 경우 주변의 아이콘들도 조금 확대하여 더욱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페이지에서 앞, 뒤로 갈때의 애니메이션이 변경이 되었는데 정말 iOS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지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겹쳐지듯이 넘어가는 방식인데 iOS의 그것과 같다고 보시면 될듯하네요.

뒤로가기 물리키를 자주 쓰지 않는 유저로써 이왕이면 여기에 좌측에서 우측으로 스와이프하면 뒤로 가기 제스처도 넣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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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UX가 변경이 되었죠.

카메라는 조금더 아이폰스럽게(?) 변경이 되었고 제스쳐가 많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갤러리로 들어가는 제스쳐는 삭제되었고, 대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여 필터보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여 카메라모드, 아래에서 위 혹은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여 전/후면 카메라 전환으로 바뀌었습니다.

제스처가 추가되니 가로모드 기준으로 좌측에 있던 카메라 아이콘이 많이 사라져 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되었습니다.

설정 창의 메뉴가 묶음처리 됨으로서 스크롤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메뉴 즐겨찾기는 사라져서 바로 액세스를 할수는 없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자주 쓰던 기능이라 아쉽습니다.)

상단바의 토글 아이콘이 조금 간소화된 것은 누가의 기본적인 UX이니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밑으로 한번 더 내려 상세 아이콘을 볼때 글자부분을 터치하면 메뉴를 볼수 있습니다.

토글 아이콘의 배열도 변경할수있습니다.

상단바를 내렸을 때 알림표시는 화면을 꽉채우게 변했네요.

마시멜로우에서는 알림과 알림사이에 투명간격이 조금 있었지만 누가에서는 흰색으로 완전히 채워져있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그리고 이 알림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스와이프하면 그 앱의 알림 설정으로 바로 액서스 할 수 있습니다.

상단바에서 화면밝기를 바로 조절하는 바 옆에 있던 태양모양의 아이콘이 마시멜로우에서는 화면밝기에 따라 채워지고 줄어들고 했는데 누가에서는 그냥 반만 채워진 태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재밌게 갖고놀았던 아이콘인데 조금 아쉬워요.)

엣지 스크린의 빠른 도구 모음의 디자인이 조금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플래시 패널에서 디자인이 눈에 띄게 바귀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업데이트 전의 디자인이 더 맘에 드네요.

엣지 스크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Task Edge나 People Edge의 아이콘들이 너무 한쪽에 쏠려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조금 중앙 쪽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기존에는 베젤 쪽에 너무 붙어있어서 조작할때 불편함을 느꼈습니다만 조금 이동하면서 정확도나 편의도가 향상되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People Edge의 경우 사람을 선택할 경우 중앙으로 이동하여 전화, 메시지 중에서 고를수 있었으나 이번 업데이트로 선택시 아이콘이 밑에 조그마하게 확장되게 되었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는 S보이스는 밑에만 바의 형태로 표시되는 것에서 시리처럼 전체화면에 블러효과를 줌과 동시에 화면 전체를 활용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전체화면으로 전환하면서 주고받는 이야기가 화면에 표시되게 되었는데요.

기존에는 음성 피드백만 받을수 있어서 불편했던 것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청각장애인 분들을 배려하지 않았나 싶네요.

최근에 사용한 앱 목록이 조금 더 길죽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oundAlive에서 상세정보로 들어가야 있던 UHQ라던지 진공관 앰프 Pro 옵션들이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조금이나마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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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능입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삼성 클라우드가 기본 15GB 제공된다는 점인데 정말 맘에 듭니다.

그냥 계정에 동기화하는 것보다 선택의 폭도 넓은데 심지어 키보드 설정도 백업할수 있습니다.

삼성패스는 지금까진 사용한적이 없어 추후에 추가하던지 하겠습니다.

보안모드가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기본런처를 쓰지않아 잘 모르겠는 기능입니다.

블루라이트 필터가 기본적인 앱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여태까진 앱을 설치하여야 했는데 기본으로 사용할수 있고 필터의 강도도 설정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루라이트 필터를 유료구매한건 공중으로 날아가게 되었네요. 뭐, 좋은 일이죠.

그리고 사소하지만 아주 중요한 햅틱 피드백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엣지만의 고유기능인 엣지 스크린을 열때 진동이 미약하게 울려서 상당한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데요.

저는 엣지 스크린을 자주 활용하는 편이라 이점은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엣지 스크린의 People Edge에서 사람을 등록할때 그 사람의 고유 색을 지정할수 있는 기능이 제외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뒤집어 놨을때 색이 바뀌는게 예뻐서 여러가지를 등록해놨었는데 초록색으로 통일되어버리니 아쉽네요.

게임런처가 기본으로 추가되었는데 게임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다음으로 멀티 태스킹입니다.

꽤 강화되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는데요.

창을 윈도우형태로 축소하였을때 원으로 표시되어 선택을 해야 상세메뉴를 볼수 있었던 바가 그냥 펼쳐져있습니다.

직관적으로 변하여 좋게도 하지만 가끔 잘못 터치할경우가 있어 곤란하더군요.

유튜브 앱같은 경우, 멀티윈도우를 쓰다가 유튜브만 확대하여 쓸때 오류인지 화면이 검은색이 되어 볼수가 없었습니다. (전체화면을 종료하면 다시 보입니다.)

누가의 고유기능인 멀티태스킹 키를 두번 연속으로 터치하여 바로전 앱으로 전환하기 기능은 정말 유용합니다.

S6 시리즈의 퍼포먼스와 합쳐지니 전혀 버벅임 없이 넘어가는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한손 조작모드가 업데이트 전의 불편함을 거의 다 해소하였다고 볼수있습니다.

홈버튼을 빠르게 세번 눌러 한손 조작모드로 전환하기는 이미 있었지만 이제 옵션이 생겨 제스처를 활성화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업데이트 전에는 없었던 소프트키 활성화 옵션도 생겼고, 화면의 크기를 조작할수 있는 기능도 생겼습니다.

화면의 빈곳을 터치하여 원래 화면으로 돌아가기 기능도 유용합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엣지 부분을 스와이프하면 볼수있는 Edge 정보모음에서 표시될 알림 앱을 설정할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보모음에 활성화 될수있는 앱 많이 추가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갤러리에는 삼성 클라우드가 추가되면서 휴지통이 생겼는데요.

실수로 삭제한 사진을 확인할수 있어서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한번더 삭제해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불편해하실 분들도 있을거 같네요.

(15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긴 합니다.)

기존의 스마트 매니저가 디바이스 관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엣지 스크린에도 추가할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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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통신사 앱을 제거할수 없는건 마시멜로우랑 동일합니다만 모든 누가 기기가 그렇듯 이제는 Debloater (기본 앱을 삭제할수 있는 프로그램)도 사용할수 없게되었습니다.

덕분에 램이 3GB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용램은 1GB에 그칩니다.

그나마 업데이트 삭제를 할수있게 해주니 그걸로 만족하고 쓰는 중입니다.

설정 창에 UX가 변경되었다고 언급을 하면서 빠른 실행 메뉴가 사라졌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단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개가 하나로 묶여지면서 제가 원하는 메뉴가 어디있는지 모를때가 가끔 있습니다.

이건 검색을 거쳐야 하더군요.

엣지 스크린의 날씨 패널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표시해주는건 좋은데 단위가 붙어버려서 뒤에 생략된 듯이 ...이 남아서 짜증이 나요. (본인은 이런것에 강박증이 있음을 알립니다.)

이것은 갤럭시가 아니라 누가의 이야기지만 이스터에그로 있던 뛰어넘기 게임이 사라져서 슬픕니다.

개인적으로 심심할때 하면 아주 재밌었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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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전체적으로 퍼포먼스가 향상되었습니다.

사용자를 고려한 변화들도 눈에 보이구요.

그리고 시스템 용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64GB 기기를 쓰고있어 잘 모르겠지만 32GB 유저 분들에게는 희소식일수 있겠네요.

또한, 디자인이 예뻐졌고 조금 둥글둥글해져서 저는 맘에 들더군요.

하지만 아주 사소하게 보이는 오류 (유튜브 등)가 신경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개선되지 않은 사용 가능한 램 1GB는 조금 너무하지 않나싶네요.

저는 별 4개 반 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쿼크였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댓글이나 쪽지로 보내주시면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